깻잎순은 깻잎이 본격적으로 자라기 전에 수확하는 어린 새순이에요. 일반 깻잎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향도 은은해서 나물이나 겉절이로 많이 쓰이죠. 그런데 이게 그냥 맛만 좋은 게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꽤 알찬 편이에요.
열량은 100g 기준으로 보면 60kcal 정도로 낮은 편이고, 탄수화물은 10g 내외, 단백질도 3g 정도 들어 있어요. 지방은 거의 없고 나트륨이나 당류도 많지 않아서 가볍게 먹기에 부담 없는 식재료에요. 비타민과 미네랄 쪽도 알차게 들어 있어요. 대표적으로 비타민 A, C, 철분, 칼슘 같은 성분들이 풍부하고, 베타카로틴도 많아서 항산화 작용을 기대할 수 있죠. 그래서 눈 건강이나 피부 보호, 면역력 유지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깻잎 특유의 항산화 성분들, 예를 들면 로즈마린산이나 폴리페놀류 같은 것도 포함돼 있는데, 이런 성분들이 몸속 염증을 낮추고 세포 손상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어요. 특히 깻잎순은 조직이 연해서 익히지 않고 생으로 무쳐 먹을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비타민 C 손실도 적어서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철분 함량이 괜찮아서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칼슘도 들어 있어서 뼈 건강 쪽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또 식이섬유가 있어서 장 건강에도 어느 정도 이점이 있고요. 입맛 없을 때 살짝 데쳐서 무치면 소화도 잘 되고 향긋한 맛 덕분에 식욕도 돌아오고요.
그렇다고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향이 강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고, 체질에 따라 생채소류가 잘 안 맞는 분들도 있으니까 처음엔 적당량으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깻잎순은 기본적으로 부담 적은 나물이긴 하지만, 균형 잡힌 식단 안에서 즐기는 게 가장 건강한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