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냉국의 시원함을 살리는 핵심은 국물의 균형이에요. 너무 시면 톡 쏘고, 너무 달면 목이 막히고, 밍밍하면 오이냉국 특유의 개운함이 사라지죠. 그래서 매실액과 식초의 비율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해요.
기본적으로 가장 무난하고 깔끔한 비율은
물 : 식초 : 매실액 = 10 : 1 : 1
예를 들어 물 1컵(200ml)을 기준으로 하면, 식초 1큰술, 매실액 1큰술 정도가 딱이에요.
조금 더 새콤하게 먹고 싶으시면 식초를 1.5큰술로 늘리고, 달달한 맛이 부족하다면 매실액을 1.5큰술로 맞추는 식으로 조절하시면 돼요. 중요한 건, 매실액과 식초를 1:1 비율로 넣되, 물에 비해 과하지 않게 섞는 거예요.
국물을 만들 땐 미리 냉장고에 넣어 뒀던 차가운 생수를 쓰면 좋고, 얼음을 넣기보다는 만들자마자 바로 냉장보관해서 1-2시간 충분히 차게 해 두는 게 맛이 훨씬 안정돼요. 얼음을 넣으면 금방 묽어져서 맛이 금방 변하거든요.
그리고 국물에 다진 마늘 아주 조금, 소금 한 꼬집, 깨소금 약간 넣으면 오이냉국 특유의 깊은 맛이 더 잘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