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동체주택 공식홈페이지 (soco.seoul.go.kr)


https://soco.seoul.go.kr/coHouse/main/main.do

서울시 공동체주택 플랫폼은 혼자 살기엔 조금 외롭고, 함께 살기엔 조금은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주거 대안입니다. 말 그대로 ‘공동체’라는 단어가 집 안에 녹아든 구조인데요, 생각보다 정답처럼 딱 떨어지지 않아서 오히려 여유롭고 따뜻한 인상이 있어요.

이 플랫폼에선 단순히 방을 구하는 게 아니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살이’를 찾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각자 독립된 생활 공간은 보장되지만, 거실이나 주방, 커뮤니티룸 같은 공간은 이웃과 나누게 되어 있어요. 요즘처럼 인간관계가 얕고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느슨하게 이어진 이웃과의 연결이 오히려 위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급 유형도 꽤 다양합니다. 민간이 짓고 서울시가 토지를 빌려주는 ‘민관 협력형’, 개인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가 소유형’, 민간 임대주택을 개조한 형태까지 있어요. 목적이나 주거 형태에 따라 선택지가 나뉘기 때문에, 단순히 ‘집이 필요해서’ 찾는 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살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고를 수 있습니다.

좋았던 건, 입주자 모집 공고나 현재 운영 중인 공동체주택 정보들이 아주 자세히 나와 있다는 점이에요. 위치, 면적, 임대료뿐 아니라 입주자들이 실제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볼 수 있어서, 단순히 구조만 보고 결정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입주 조건은 무주택자이면서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청년, 1인가구, 신혼부부 등 유형별로 세부 조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은 꽤 좋은 편이에요.

이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자 살면서도 누군가와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거예요. 집이라는 공간이 더 이상 단절이 아닌 연결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