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v.daum.net/v/20221113180550914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숨고, 탈잉 같은 재능공유 서비스들의 인기가 꽤나 높았던 걸로 기억해요. 페이스북을 쓰다보면 탈잉의 광고를 자주 접할수 있었고, 앱을 설치하고 들어가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강의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돈을 벌고 있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었거든요. 앞으로는 이렇게 자신만의 재능을 활용해서 돈을 벌고, 서비스는 그 수수료를 챙길수 있으니 탄탄대로인가?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대규모 감원 소식이라니요?

탈잉의 주요 현황을 보니 그동안 큰 변화가 있었네요. 2년전과 비교해보면 구조조정으로 직원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월 사용시간도 1/4 수준으로 크게 줄었어요. MAU도 이전대비 채 40%가 안되니, 사용자들이 빠르게 줄어든것으로 봐야겠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휘청휘청 거리는 수준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서비스 지표가 한번 하락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릴테니 그게 더 무섭지요.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속에 인력을 많이 채용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했을텐데, 추가적으로 투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시장상황으로 돌변하면서 한계에 도달한게 아닐까 싶어요. 결국 지금은 몸을 움츠리고 현실적인 운영모드로 틀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런 상황을 보면 신사업이 일정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서 시장에 안착한다는 건 진짜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시장에 돈이 넘쳐날 때는 누구나 장미빛 미래를 그렸었는데, 시장이 갑자기 경색되어버리니까 맥을 못추네요. 이런 시장의 혹한기를 견뎌내야만 앞으로의 영광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재능을 활용해서 개인이 돈을 벌고, 중계하는 업체도 돈을 버는 모델은 참 괜찮게 느껴졌었는데 말이예요. 탈잉과 숨고같은 서비스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