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IAT라는 이름은 좀 낯설 수 있지만, 정식 명칭은 자동차융합기술원입니다. 전라북도에서 운영하는 출연기관이고요. 설립은 2003년으로, 꽤 오래됐습니다. 이름만 보면 자동차 기술만 다루는 곳 같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있었어요. 자율주행, 전장, 이차전지, 모빌리티 플랫폼 같은 분야까지 포함해서요
본원은 전북 군산에 있고 새만금에는 주행시험장과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속주회로나 저마찰로 같은 다양한 도로 조건을 갖춘 시험장과 실도로 환경을 구현한 자율주행 테스트 공간이 따로 존재한다는 건데요. 자동차 부품이나 완성차 테스트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는 이야기겠죠. 그리고 완주에도 분원이 따로 있어서 금형 시제품을 생산하는 금형비즈니스프라자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기술지원동, 시험평가동, 동력성능센터 같은 전문 건물들도 함께 있고, 각각의 공간에서 다른 기능을 맡고 있어요. 예를 들어 한쪽에서는 소음 진동(NVH) 테스트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배터리나 모터 성능을 점검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시험장과 실험실, 연구실이 모두 모여 있다는 건 기업이나 연구기관 입장에서 보면 꽤 큰 장점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부 조직을 보면 단순히 연구만 하는 게 아니라 기업성장지원실이나 디지털플랫폼연구실 같은 실무조직도 함께 있어요. 기업이 요청하면 직접 테스트를 대행해주거나 장비를 활용하게 도와주기도 하고, 기술지도나 컨설팅까지 연결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연구와 산업 현장 사이에 있는 연결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죠
요즘엔 이차전지 쪽으로도 연구 방향이 확대된 듯합니다. 배터리 관련 평가장비나 시스템이 계속 추가되고 있고, 홈페이지에 공개된 장비 정보만 봐도 꽤 많은 종류의 고급 장비들이 등록돼 있었어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V2X 통신 기반의 실험도 가능한 환경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기관 운영에 관한 소식도 종종 뉴스에 올라오더라고요. 최근에는 기관장의 외부 강의 활동과 관련해 이사회에서 경고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외부 강의가 많았는데, 정식 승인 절차가 미흡했다는 이유였다고 해요. 이런 부분은 기관의 공공성을 고려했을 때 민감한 이슈가 될 수 있겠죠
현재도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 중이었고, 이차전지나 자율주행 쪽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기회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연봉이나 복지 같은 건 일반적인 공공기관 수준으로 보이지만, 지역 기반이긴 해도 꽤 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커리어 측면에서는 괜찮은 환경일 것 같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JIAT는 단순히 자동차 연구소가 아니고, 자동차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배터리, 전자장비, 디지털 기술까지 엮어서 실증·평가·지도까지 지원하는 복합기술 기관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름은 좀 딱딱하지만 실제 하는 일은 꽤 유연하고 실용적인 쪽에 가까워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