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de.js와 React에 대한 정리


먼저 Node.js는 종종 Java의 JVM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사실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JVM은 자바 바이트코드를 실행하는 가상 머신이고, Node.js는 크롬 V8 엔진 기반의 자바스크립트 런타임 환경이에요. 즉, Node.js는 자바스크립트를 서버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 덕분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익숙한 자바스크립트 하나로 백엔드 API까지 구현할 수 있습니다. 서버 로직, 라우팅, DB 연동 등도 전부 자바스크립트로 처리할 수 있고, Express 같은 프레임워크를 쓰면 라우팅과 미들웨어 관리가 쉬워집니다. MongoDB, MySQL, PostgreSQL 등과 연결할 수 있는 드라이버나 ORM 라이브러리도 풍부하게 제공돼요.

Node.js가 등장한 이유도 분명합니다. 첫째,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언어를 통일해 풀스택 개발을 자바스크립트 하나로 가능하게 만들었고, 둘째, 비동기·논블로킹 I/O 덕분에 실시간 채팅이나 스트리밍 같은 서비스에서 강점을 발휘했으며, 셋째, NPM이라는 방대한 생태계를 통해 수많은 모듈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죠. 결과적으로 Node.js는 새로운 언어라기보다는, 자바스크립트를 백엔드까지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NPM은 “Node Package Manager”의 약자로, Node.js 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패키지 관리 도구입니다. 단순히 설치만 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들이 공유하는 모듈과 라이브러리를 쉽게 가져다 쓰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일종의 마켓플레이스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은 굳이 Java나 Python 같은 언어를 새로 배우지 않아도 자바스크립트만으로 백엔드까지 다루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풀스택 개발자로 영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한편, 프론트엔드 기술 중 대표적인 것이 React입니다. React는 메타(구 페이스북)가 만든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로, 컴포넌트 단위로 UI를 만들 수 있고, 상태(state)나 props가 변하면 자동으로 화면을 갱신해주는 선언형 방식이 특징입니다. 여기에는 가상 DOM이라는 개념이 사용돼 성능을 높이고 필요한 부분만 업데이트합니다.

React라는 이름 자체도 “상태 변화에 반응한다(React)”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버튼 클릭이나 서버 데이터 갱신처럼 상태가 바뀌면 자동으로 UI가 새로 렌더링되는 구조죠. 즉,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일일이 DOM을 조작하지 않아도 되고, 효율적으로 UI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정리하면, Node.js와 React는 자바스크립트를 프론트와 백엔드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양대 축입니다. Node.js는 서버 환경을 열어줬고, React는 UI 개발을 혁신적으로 단순화했죠. 덕분에 지금은 자바스크립트 하나로 풀스택 개발이 가능해졌고, 수많은 서비스들이 이 조합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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