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을 여름에 관리하는 방법은?


시클라멘은 계절에 따라 관리법이 꽤 달라지는 식물이에요. 특히 여름철엔 조금 까다로운 편이에요. 원래 시클라멘은 서늘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라서, 무더운 여름에는 대부분 휴면기에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여름 관리를 잘해야 가을과 겨울에 예쁜 꽃을 볼 수 있어요.

보통 6월쯤부터는 시클라멘 잎이 점점 노랗게 변하면서 마르기 시작하는데, 이걸 병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이건 자연스러운 휴면 준비 과정이에요. 이때는 억지로 물을 많이 주거나 햇빛을 세게 쬐게 하면 오히려 뿌리가 상할 수 있어요. 잎이 완전히 말라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 뒤에, 그때부터 물을 거의 주지 않고 구근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게 좋아요.

화분을 실내 서늘한 곳으로 옮기는 것도 중요해요. 직사광선 아래 두면 토양 온도가 올라가서 구근이 쉽게 썩을 수 있거든요. 가능하면 통풍이 잘되는 그늘, 바람이 드나드는 곳에 두는 게 좋아요.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건 좋지 않지만, 실내 시원한 공기를 유지하는 정도는 괜찮아요.

물주기는 휴면 상태에 들어가면 거의 중단해요. 겉흙이 아주 심하게 말랐을 때 스프레이로 흙을 살짝 적시는 정도만 해주면 돼요. 이 시기를 지나면 구근 내부의 양분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수분은 오히려 곰팡이나 부패를 불러올 수 있어요.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여름철엔 비료를 주지 않는 게 좋아요. 이 시기에는 성장을 멈추고 쉬는 상태라서 비료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대신 휴면기를 잘 보내고 나서 9월쯤 싹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그때부터 다시 물과 비료를 조금씩 주면서 관리해주면 꽃을 풍성하게 볼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여름 시클라멘 관리의 핵심은 무리하게 키우려 하지 않고, 충분히 쉬게 해주는 거예요. 서늘한 환경, 건조한 관리, 과습 방지 이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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