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청소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세척제나 방법은 어떤 것이 안전한가요?


청소는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아요. 특히 셀프 청소할 때는 세척제 하나 고르는 것도 고민이 되더라고요. 효과는 물론이고, 집에 있는 가족이나 반려동물에게도 안전해야 하니까요. 저도 이것저것 써보고, 실패도 해보면서 나름의 기준을 정하게 됐어요.

우선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안전한 건 베이킹소다와 식초 조합이에요. 기름때나 묵은 때에는 베이킹소다를 뿌린 다음, 식초를 분무기로 뿌려주면 거품이 올라오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 잘 닦입니다. 싱크대, 욕실, 전자레인지 안쪽 같은 데에 활용하기 좋고요. 무엇보다 독하지 않아서 환기도 덜 신경 써도 돼요.

구연산도 자주 쓰이는 천연 세척제예요. 물때나 석회질 제거에 특히 강해요. 욕실 샤워기, 수도꼭지, 유리창 닦을 때 희석해서 뿌려놓고 조금만 기다리면 말끔하게 정리됩니다. 다만 금속이나 대리석에는 너무 오래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해요.

조금 더 힘 있는 제품이 필요할 때는 중성세제 계열을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주방세제처럼 ‘중성’이라고 표기된 제품들은 염기성이나 산성 세제보다는 훨씬 자극이 덜하고, 대부분의 표면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거실 가구나 바닥, 벽지 근처도 이걸로 관리하면 괜찮아요.

기름기가 심한 곳엔 주방용 탈지 세제를 물에 희석해서 쓰면 되고, 곰팡이가 걱정되는 욕실엔 락스 계열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건 반드시 환기 잘 되는 상태에서, 장갑 끼고 조심히 써야 해요. 섞으면 안 되는 세제 조합도 있으니까 절대 락스와 다른 산성 세제를 같이 쓰지 마시고요.

마지막으로, 어떤 세제를 쓰든 중요한 건 물로 충분히 헹구고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 거예요. 특히 주방이나 아이가 자주 닿는 공간은 그 부분만큼은 꼭 신경 써주셔야 해요. 청소는 단순히 깨끗함을 넘어서, 건강을 지키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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