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설렘도 크지만, 한편으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걱정도 따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시는데요, 막상 사고가 났을 때 어떤 항목으로 가장 많이 보상이 청구되는지, 그리고 그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는 생각보다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자보험에서 실제로 가장 많이 청구되는 항목은 해외에서의 질병이나 상해 치료비입니다. 환경이 달라진 탓에 감기에 걸리거나, 음식이 맞지 않아 배탈이 나는 일이 의외로 자주 발생하거든요. 또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 가벼운 골절이나 염좌 같은 경우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질환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현지 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이때 드는 진료비는 보험을 통해 보상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로는 수하물 분실과 파손입니다. 특히 경유가 많은 일정이나 성수기 항공편을 이용할 때 수하물이 다른 공항으로 보내지거나, 아예 사라지는 경우도 있고요. 짐 안에 있던 물건이 파손된 채로 도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때는 분실 또는 손상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 많이 청구되는 항목이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입니다. 기상 악화, 기체 점검, 공항 시스템 문제 등으로 인해 예정된 비행 일정이 변경되면 숙박비나 추가 교통비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역시 보험 항목에 포함되어 있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 대비하려면 몇 가지 팁을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여행자보험 가입 시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 항목이 포함돼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일부 보험은 진료비 보장 한도가 낮거나 특정 항목은 제외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 병원 진료를 받게 되면 반드시 진단서와 영수증을 영문으로 받아두는 게 좋습니다. 보험금 청구 시 중요한 서류가 되기 때문에, 미리 요청해두는 것이 나중에 편합니다.
셋째, 고가의 물건을 가지고 다닐 경우 짐을 싸기 전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만약 분실이나 파손이 생기면 해당 사진이 보상 청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지연이나 결항이 생겼을 경우엔 항공사로부터 지연 증명서를 꼭 받아두고, 발생한 추가 비용도 꼼꼼히 영수증으로 남겨두세요. 이런 사소한 기록들이 보험금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여행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많은 만큼, 보험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준비입니다. 미리 알고 챙겨두는 작은 정보가 나중에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즐거운 여행을 위해 꼼꼼한 준비를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