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맑은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셨을 거예요. 요즘은 창문을 열어두기 망설여지는 날도 많다 보니, 실내 공기 정화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졌죠. 이럴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바로 공기정화 식물입니다. 보기에도 좋고, 공기까지 깨끗하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에요.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으면서 공기정화 효과까지 뛰어난 실내 식물들을 소개해볼게요.
스투키는 ‘죽지 않는 식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키우기 쉬워요. 햇빛이 많지 않아도 잘 자라고, 물도 2-3주에 한 번만 주면 충분해서 바쁜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공기 중의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효과적이고,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없는 깔끔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세베리아도 빠질 수 없죠.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침실에 두면 더없이 좋은 식물입니다. 잎이 뾰족하게 위로 자라면서 공간을 세련되게 만들어주고, 햇빛이 부족한 실내 환경에서도 잘 견딥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물을 주세요.
아레카야자는 크고 부드러운 잎이 특징인 공기정화 식물이에요.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데 탁월하고, 실내 건조함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햇빛을 좋아하지만 강한 직사광선은 피하는 게 좋고, 흙이 살짝 마를 때마다 물을 주면 건강하게 잘 자라요. 공간이 넓은 거실 한켠에 두면 존재감도 크고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아이비는 덩굴식물이라 벽면이나 선반 위에서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모양이 참 예쁘죠. 공기 중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물로 알려져 있어요. 햇빛을 좋아하긴 하지만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주방이나 욕실 근처에 두기에도 괜찮습니다. 단,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무르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해요.
필로덴드론은 초록 잎이 크고 넓어 실내 분위기를 싱그럽게 만들어주는 식물이에요. 관리가 쉬운 편이고, 음이온 방출 기능도 있어서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됩니다. 햇빛은 간접광 정도만 있어도 되고, 물도 흙이 마를 때쯤만 주면 되니 초보자에게 딱이에요.
이 외에도 파키라, 드라세나, 테이블야자, 몬스테라 같은 식물들도 실내 공기정화 식물로 많이 추천돼요. 다들 관리가 어렵지 않고, 집안 분위기를 한층 더 자연스럽고 포근하게 만들어줍니다. 중요한 건 한 번에 너무 많은 식물을 들이기보다는, 하나씩 천천히 익숙해지면서 키워보는 거예요. 식물도 사람처럼 관심과 시간을 주면 그에 맞게 잘 자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