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
양자컴퓨터는 기존의 컴퓨팅 기술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며,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양자기술 연구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기업은 기술력과 함께 정부 과제 참여나 글로벌 협력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SK텔레콤 – 양자보안 기술의 선도자
SK텔레콤은 양자컴퓨터 자체보다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입니다. 양자암호는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보안 솔루션으로,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IDQ를 통해 세계적인 양자암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양자 네트워크 관련 정부 프로젝트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양자 인터넷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 – 연구와 상용화의 두 축을 함께 추진
KT는 양자통신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도 점차 무게를 실어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연구개발 조직을 통해 양자 알고리즘, 양자센서 등의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의 양자 관련 실증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KT는 기존 통신망과 양자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점에서 산업 확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G – 글로벌 협력으로 기술 확보 나서
LG는 직접적인 양자컴퓨터 제작보다는 IBM, 델, 인텔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 기술을 내재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LG는 미국 IBM의 ‘양자 네트워크(IBM Quantum Network)’에 가입해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배터리 소재 시뮬레이션 등 미래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꾸준히 연구 중입니다. 실질적인 활용 모델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포스텍(포항공대) 및 스타트업의 기술 도전
기업뿐 아니라 대학 및 스타트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포스텍은 양자정보연구소를 중심으로 큐비트 안정화, 양자센서 등 기초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기술 이전이나 창업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자 알고리즘 전문 스타트업들도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기업의 기술 파트너로 협업 기회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10년 안에 양자컴퓨팅 기반의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술과 상상력의 접점, 지금이 투자 타이밍
양자컴퓨터는 아직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분야지만, 그 파급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기술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년까지 글로벌 양자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금 이 기술에 투자하고 준비하는 기업들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기업들도 하나둘씩 이 흐름에 올라타고 있으며, 연구개발뿐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 모델로 이어지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