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쇄석 시공 시 석재 크기 선택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나요?


파쇄석은 단단한 암석을 부숴서 만든 자재로, 다양한 현장에 활용됩니다. 마당, 주차장, 도로 포장, 배수층 등 쓰임새가 많지만, 막상 시공하려고 하면 석재 크기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죠.

일반적으로 파쇄석의 크기는 mm 단위로 구분되며, 6-13, 13-25, 25-40처럼 범위로 표기됩니다. 이 크기는 시공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데, 핵심은 ‘기능’과 ‘안정성’이에요.

배수가 중요한 곳이라면 상대적으로 큰 입자, 예를 들어 25-40 사이의 굵은 파쇄석이 적합해요. 물이 쉽게 빠지도록 공간을 많이 남겨주기 때문이죠. 반면, 마당이나 인도처럼 사람이 자주 다니는 공간엔 6-13 정도의 작은 크기가 더 안정감 있고, 깔리는 느낌도 부드럽습니다.

주차장처럼 차량 하중이 있는 곳은 13-25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너무 작으면 쉽게 밀릴 수 있고, 너무 크면 바퀴에 걸리는 느낌이 들 수 있어서 중간 사이즈가 안정적인 편이에요.

파쇄석을 위에 덮는 용도가 아니라 하부층이나 기초층으로 깔 때는, 큰 사이즈로 기반을 다지고 위에 중간 또는 작은 파쇄석을 한 번 더 덮는 식으로 시공하기도 합니다. 이중 구조로 시공하면 더욱 단단하고 오래갑니다.

시공 위치가 비탈진 곳이라면, 크기가 너무 작으면 빗물에 쉽게 쓸려 내려가니까 큰 입자를 쓰는 것이 안전하고, 반대로 실내 화단이나 데크 주변처럼 미관이 중요한 경우에는 균일하고 작게 선별된 파쇄석이 좋습니다.

결국 파쇄석의 크기는 단순히 큰 게 좋고 작은 게 좋은 게 아니라,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시공 전에 꼭 용도와 현장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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