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는 단순히 유튜브 영상을 TV로 보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기기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스마트폰 화면을 TV에 띄우는 용도 아닌가?’ 싶은데, 조금만 응용하면 생각보다 넓은 쓰임새를 경험하게 돼요. 오늘은 크롬캐스트를 조금 더 재미있고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기본이면서도 자주 쓰이는 건 OTT 앱 연동이에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 같은 앱에서 영상을 재생하다가 캐스트 버튼만 누르면 바로 TV에서 영상이 시작됩니다. 리모컨 조작 없이도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볼 수 있어서 편하고요. 가족끼리 각자 폰으로 보고 싶은 영상 고른 다음, 큰 화면에 차례차례 띄우는 재미도 쏠쏠해요.
두 번째는 사진이나 영상 공유입니다.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여행 사진을 TV로 크게 띄워보는 건 분위기를 훨씬 살려줘요. 구글 포토 앱에서 원하는 사진 앨범을 선택한 뒤 캐스트 버튼만 누르면, 슬라이드쇼처럼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화면을 감상할 수 있어요. 배경 음악을 깔아두면 소소한 홈파티 느낌도 나고요.
세 번째는 화상회의 활용이에요. 구글 미트나 줌을 PC에서 켠 뒤, 전체 화면이나 브라우저 탭을 크롬캐스트로 전송하면 회의 화면이 거실 TV로 출력됩니다. 특히 집에서 여러 명이 함께 회의에 참여해야 할 때, 모니터 하나로는 부족한 경우에 유용하죠. 마치 미니 회의실을 거실에 만든 느낌이에요.
네 번째는 운동이나 요가 영상 활용이에요. 유튜브에서 홈트 영상을 틀어놓고 TV로 송출하면 작은 화면보다 훨씬 따라 하기 편해요. 동작도 정확히 볼 수 있고, 화면을 보려고 고개를 숙이거나 자세를 흐트릴 일도 줄어들죠. 실제로 요가나 스트레칭 따라 하는 분들 사이에선 이 용도가 꽤 인기예요.
마지막으로 게임용으로도 꽤 재미있게 쓸 수 있어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간단한 캐주얼 게임 중에는 TV 출력이 되는 앱들도 있어서, 가족이나 친구끼리 함께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퀴즈나 추리 게임은 다 같이 즐기기 딱 좋아요.
크롬캐스트는 활용하기 나름이에요. 기능 자체는 단순하지만,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띄우느냐에 따라 생활 속 경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TV를 단순한 화면이 아닌, 가족과 콘텐츠를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