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새우가 탈피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체리새우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탈피를 하면서 몸을 키워나갑니다. 탈피는 건강한 새우에게는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이 시기에는 매우 민감하고 약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탈피를 앞둔 체리새우는 움직임이 줄고 한 곳에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수조를 최대한 조용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조를 흔들거나 급격하게 환경을 바꾸면 스트레스를 받아 탈피에 실패할 위험이 커집니다.

수질 관리도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물속에 암모니아나 아질산 수치가 높으면 새우가 탈피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껍질에 갇혀 죽을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환수로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새 물을 추가할 때는 온도와 수질을 최대한 기존 수조와 비슷하게 맞춰야 합니다.

탈피를 위해서는 칼슘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합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새로 형성되는 껍질이 약해져 탈피 과정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먹이를 통해 칼슘을 보충하거나, 별도로 칼슘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은신처도 충분히 마련해줘야 합니다. 탈피 직후의 체리새우는 껍질이 아직 단단하지 않아 포식자나 다른 새우로부터 쉽게 공격당할 수 있습니다. 유목, 모스, 작은 돌 등으로 은신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 주는 것이 탈피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탈피 후 남겨진 탈피 껍질은 굳이 바로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체리새우는 탈피 후 남은 껍질을 먹으면서 칼슘을 재흡수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탈피는 체리새우의 건강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탈피가 잘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새우들은 더 활발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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