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곳이라, 한 번 가보면 다시 찾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어요.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근처에 위치해 있고, 사계절 내내 다양한 테마정원과 자연 산책로가 어우러져 있어요. 다만 가기 전에 몇 가지 유의할 점과 추천 코스를 알고 가면 훨씬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화담숲은 사전 예약제입니다. 현장 발권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문 전에는 꼭 공식 홈페이지에서 날짜와 시간을 정해 예약하셔야 해요. 특히 봄철 수선화나 철쭉 시즌, 가을 단풍철에는 금방 매진되니까 서둘러야 해요.
그리고 또 하나 많이들 놓치시는 게 모노레일인데요. 정문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모노레일은 현장 선착순 발권이라 일찍 가지 않으면 못 탈 수 있어요. 체력 걱정되시는 분들은 최대한 아침 일찍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복장은 편하게 입는 게 좋아요. 길이 잘 정비되어 있긴 하지만, 걷는 거리가 은근히 길고 오르막도 꽤 있어서 운동화는 필수예요. 날씨가 흐리면 길이 미끄럽기도 하니까, 우천 예보 있는 날은 미끄럼 방지 신발이면 더 좋고요.
추천 코스를 꼽자면, 입구에서 자작나무 숲까지 먼저 걸어가면서 가볍게 몸을 푸신 다음,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세요. 내려오면서는 소나무 정원, 이끼원, 그리고 연못과 수련이 가득한 구간을 천천히 둘러보며 산책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엔 화담채에서 간단하게 차나 음료 마시며 여유를 즐기면 딱 좋아요.
화담숲은 사진 찍기도 정말 좋고, 사색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에요.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잠깐 멈추고 자연 속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