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체크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요즘은 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간단하게 시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시력검사표를 활용한 셀프 시력 확인은 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만 제대로 맞추면요.
우선 시력검사표를 준비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시력검사표가 많고, A4 용지에 인쇄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출력할 때 ‘100% 크기’로 인쇄하셔야 해요. 인쇄 비율이 자동으로 축소되면 정확도가 떨어지니까요.
검사 거리는 일반적으로 3미터입니다. 실내에서 3미터 거리를 확보하기 어렵다면 2.5미터용, 혹은 1.5미터용으로 조정된 검사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벽에 붙인 시력표에서 정확한 거리만큼 떨어져야 결과가 의미 있어요. 발걸음으로 대충 재지 마시고 줄자나 앱을 활용해 정확히 거리 맞춰주세요.
조명도 중요한 요소예요. 너무 어둡거나 반사광이 심한 환경에서는 시력이 실제보다 나쁘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자연광이나 천장의 일반 형광등 정도로 밝기를 유지해 주세요. 가능하면 눈부심 없이 검사표 전체가 선명하게 보이도록 조명을 조절해주시면 좋아요.
검사 방법은 간단해요. 한쪽 눈을 가린 후, 다른 눈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보이는 가장 작은 글자 줄을 읽어보면 됩니다. 양쪽 눈을 따로 검사한 다음, 마지막으로 두 눈을 같이 사용해 체크해 보세요. 너무 오랜 시간 보지 않도록 10-20초 이내로 집중해서 보는 게 좋고요. 눈을 가릴 때 손으로 누르지 말고, 부드러운 종이나 손바닥으로 가려주는 게 더 안전합니다.
시력검사는 하루 중 일정한 시간대에 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피곤하거나 눈이 건조한 상태에서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2회 이상 반복해서 같은 값이 나오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해요. 결과가 계속 다르게 나올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권장드려요.
시력검사표는 단순하지만, 조건만 맞추면 꽤 정확한 자기 체크 도구가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력이 떨어지기 전에,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거겠죠.